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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뒤]"옵티머스Q, 사실 없어서 못파는 겁니다"


LG전자, 부품수급 차질로 제품 공급 '삐걱'

스마트폰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속이 터집니다. '열풍'이라 할 정도로 스마트폰 수요가 높다보니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 부품 수급이 제대로 안돼 제일 답답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초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Q를 출시했습니다. 첫 달인 6월만 하더라도 옵티머스Q는 쿼티자판을 탑재하고도 가볍고 얇은 몸매를 자랑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판매 호조를 보였죠.

그런데 7월들어 이 제품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6월에만 5만여대가 팔려나가며 히트를 예감케 했던 옵티머스Q가 7월에는 2만대 판매에 그쳤거든요.

갤럭시S가 같은 기간 무려 50만대나 팔려나간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한 성적입니다.

LG전자의 말못할 속사정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옵티머스Q가 시장에서 '안팔린' 것이 아니라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었으니까요.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 속에 각종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품 수급에도 영향을 줬다"면서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폰을 출시한 LG유플러스 역시 "대리점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대리점에서는 판매시 예약을 하고 받아야 하는 대리점도 있을 정도"라며 "판매 부진이 아니라 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전기회로 부품 등이 부족해 휴대폰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부 부품의 경우 PC와 스마트TV 등까지 수요가 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은 빠른 시일내 해소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니 옵티머스Q에 대한 시장 반응과 상관없이 팔려나가는 단말기 수는 적을 수 밖에요. LG전자는 속이 탑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생산을 통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데,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으니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LG전자가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에 대한 브랜드 전략 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을 위한 SCM(공급채널관리)도 체질개선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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